[2023]동화책 <그냥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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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그냥 똥>

발달스펙트럼 창작자 박세준 작가와 비장애 작가, 그리고 이들의 작업을 잇는 매개자들이 함께 모여 동화책 <그냥 똥>을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주변 동물들과는 조금 다른 주인공 사자의 똥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흔히 말하는 '장애'라는 개념이 사실은 틀린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진 '다양성'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박세준 작가가 평소 깊은 관심을 보였던 동물들과 한국적인 소재, 그리고 특유의 독특한 패턴들을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총 5번의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며 함께 그림을 그리고 소통하는 과정을 거쳤고, 그 안에서 박세준 작가는 자신만의 넘치는 에너지와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펼쳐 보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한 권의 동화책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술로 소통하고 협업하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김지현, 박세준 작가의 개성 있는 화풍과 창작자들의 진심이 담긴 이 콘텐츠가 많은 사람에게 닿아 우리 사회의 인식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글 작가 김지현

독립문예지 베개 6호에 실험산문 수술동의서를 실었습니다. 자신의 사주팔자를 궁금해하는 로봇의 이야기, 희곡 <넥스트 타로>와 리코더를 산 뒤 난관에 부딪힌 아이가 등장하는 희곡 <아 목동아>를 썼습니다.

그림 작가 박세준

태어날 때 의료 사고로 인해 자폐성 장애 판정을 받은 박세준 작가는 엄청난 집중력과 넘치는 에너지로 커다란 캔버스를 거침없이 그려내는 모습에서 미술을 사랑하는 마음과 재능을 발견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크고 작은 상들과 여러 번의 전시를 통하여 박세준 작가는 큰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 행복함에 힘을 얻어서 그림을 통해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매개자 윤혜선, 임다솔, 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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